28일 방송된 KBS2TV 추적60분에서는 천안함이 폭발로 침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방송에서 천안함 함수 인양업체 대표는 추적60분 제작진과 인터뷰했다. 그는 "천안함이 폭발로 침몰하지 않았다. 스크래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함 관련 최종보고서는 "선저 상태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추적60분'이 인양 직후 촬영된 당시 영상을 재확인한 결과 선저 부분에 확연한 스크래치가 있었다.
한편 임남균 목포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TOD(열상감시장비) 영상 속 미상의 물체에 대해 "부유물로 보기도 조금 애매하다. 크기를 보니까 꽤 큰 것 같다. 직사각형으로 반듯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영상을 초 단위로 분석해 천안함 함수와 미상의 물체 각각의 표류 속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는 미상의 물체가 천안함의 함수보다 느리지만 같은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구명보트면 저렇게 천천히 갈 수 있냐?'는 질문에 "어렵다. 근데 (표류 속도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게 이상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이 물체의 정체를 알기 위해 추적60분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A교수는 "천안함 어떻게 생각하냐 하는 게 소위 말해서 (사상) 검증에 찬성하는 기준이다. 공연히 구설수에 오르기 싫다"고 답변을 피했다. B교수는 "전화 통화는 되는데 굳이 인터뷰는 안 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대부분 전문가들이 천안함 언급을 꺼렸다.
제작진은 TOD 영상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을 만났다. 해병대 TOD병 전역자 신씨는 "저는 해병대 0사단 0연대 0대대에서 TOD 운전병, 관측병도 같이 겸했던 병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TOD로 관측한 천안함 구조영상에서 고속정 3대 중 한 대만 천안함 쪽으로 가는 모습에 대해 "천안함이 가장 중요한 대상인데 한 대가 남고 두 대가 다른 쪽으로 갔으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고속정이 그쪽으로 간 것으로 보니까 부유물이 아니라 다른 쪽에 중요한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