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6일 구속 후 첫 조사…첫 주제는 '다스 실소유주'

2018-03-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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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대부분이 '다스=MB' 전제

MB 비협조적 태도 예고…첫 조사가 관건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수사가 26일 오후 2시 시작된다. 이날 조사에선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와 관련된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로 신봉수 첨단범죄수사1부장을 비롯한 검사와 수사관들을 구속 후 첫 조사를 벌인다.
검찰은 구치소에 마련된 별도의 조사실에서 대면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밤 11시 57분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구속영장이 집행돼 23일 새벽 구치소에 수용됐다.

검찰은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 전례와 이 전 대통령의 의사 등을 고려해 주말에는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이날부터 구치소 방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다스 실소유주 관련 의혹이 다뤄질 예정이다.

그간 신 부장검사가 다스 지분의 소유관계와 경영비리 의혹 등을 중심으로 수사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통령의 혐의 중 대부분이 '다스=이 전 대통령'을 전제로 두고 있어 수사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도 관건이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조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구속 후에도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똑같은 것을 물으려 한다면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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