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만나는 70‧80년대 전남 민요와 무악

2018-03-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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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40~50여 년 전 전남 도서지역의 민요와 무악의 현장을 기록한 청석(靑石) 최덕원(1935~2011) 선생의 소장 자료가 자료집으로 공개됐다.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김희선)은 국악연구실 국악아카이브 소장자료 연구 시리즈 단행본 ‘최덕원 소장자료 연구’를 발간해 무료로 온라인에 3월부터 배포했다.

최덕원 선생은 1970~1980년대 전라남도 도서‧해안 지역의 민요와 무악, 마을의 동제(洞祭,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기원하는 제의), 설화 등을 약 7000여 점의 음원과 사진으로 기록한 섬문화 연구의 선구자다.

국립국악원 국악아카이브는 사라져가는 남도 지역의 민속음악 기록물 보존을 위해 청석 선생의 자료를 꾸준히 구입해 이번 자료집을 제작하게 됐다.

이번 발간물은 최덕원 소장 자료 가운데 민요자료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한 원고와 악보 등을 수록했고 부록으로 민요와 무악을 비롯한 전국민속예술축제, 남도문화제 등의 음향 자료와 이미지 목록을 함께 게재했다.

악보 제작과 자료의 해제를 위해 김영운 한양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최덕원 선생의 제자이자 민속학자인 이경엽(목포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번 자료집은 향후 사라져가는 민속예술 기록물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한 연주, 공연, 음반 제작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국악원은 향후 국악아카이브가 축적한 기록물들을 전통예술 분야의 원천 콘텐츠로 활용하고, 기록물로의 예술적 ‧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소장자료 연구시리즈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국악아카이브 누리집(archive.gugak.go.kr)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음향 및 사진 자료는 국립국악원 자료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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