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왼쪽 3번째)이 28일 민락동 하늘능선근린공원에서 열린 '의정부 미술전문 공공도서관'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에 국내 최초의 미술전문 공공도서관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216억원을 들여 민락동 하늘능선근린공원 일대 2654㎡ 부지에 연면적 656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기로 하고 이날 기공식을 열었다.
내년 3월 준공, 9월 개관 예정인 '의정부 미술전문 공공도서관'은 미술관을 주제로 하는 국내 최초의 공공도서관이 된다.
도서관은 '미술관을 품은 도서관, 도서관을 품은 미술관'이란 컨셉에 맞게 미술 관련 전시공간과 전문자료실 등이 조성된다.
특히 교육 프로그램과 메이커 스페이스(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로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공간) 등 전문 자료가 공존하는 통합적 예술공간도 마련된다.
일반도서관의 기능을 할 공간도 조성된다.
'의정부 미술전문 공공도서관' 투시도.[사진=의정부시 제공]
'도서관은 딱딱하다'란 이미지에 탈피, 미술을 통한 전시화 소통, 독서와 휴식이 어우러지는 부드러운 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열린 기공식을 '시민 참여형' 행사로 열었다.
'도서관 건립 시민 기원 메세지', '시민 시삽 이벤트', 타일벽화 이벤트' 등 사전행사를 마련, 시민들이 기공식에 직접 참여하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로 기획했다.
안병용 시장은 "복합문화공간인 미술 도서관이 건립되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의정부의 가치를 한단계 높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술전문 공공도서관답게 도서관과 미술관,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식에서 생기는 시너지 효과가 의정부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의 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