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5월 중순’ 최적기…중앙당에 경선 룰 변경 요구

2018-02-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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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4년 더 하겠다는데 철학·내용·상상력 부족”

‘국제학년제’ 공약 발표도 …“최대 1만명 연수 지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인터뷰[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경선 룰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6·13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수도권 후보는 야당 카드를 보면서 최종 승리의 카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현직 재선 시장에게 가장 유리한 (경선) 규칙은 아무리 봐도 난센스라며”며 ‘5월 중순’을 후보 선출 최적기로 제시했다.

그는 또 박 시장에 대해 “7년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4년을 더하겠다는 분의 청사진치고는 철학도, 내용도, 상상력도 부족하다”면서 “영혼 없는 선거를 치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중앙당 차원의 후보합동 토론회와 TV토론 개최를 통한 정책선거 보장도 요구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민주당이 압승하면 대선패배 후 숨도 고르지 않고 정치 일선에 복귀해 한풀이 정치로 정치를 혼탁하게 했던 홍준표, 안철수 전 의원 등이 정계은퇴 요구에 직면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 의원은 “야당 내 합리파가 들어서려면 이번 선거에서 야당 전체가 쑥대밭이 되고 궤멸적 타격을 입을 정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너무 취해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정권의 성공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신주류운동을 해야 하는 판에 친문(친문재인), 비문(비문재인) 프레임으로 전개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와 함께 서울시 청년들을 시 예산 등으로 해외연수를 보내주는 ‘국제학년제’ 공약을 발표했다.

국제학년제는 소득 하위 70%인 35세 이하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특성화고를 다니면서 해외 유수의 기술학교에서 전공을 더욱 발전시키고 싶은 재학생과 졸업생, 교환학생을 희망하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비정규직 직장인 등이 우선 대상이다.

민 의원은 “서울시 고등학교 한 학년 학생은 9만명 정도 되는데 약 11.1%의 청년학생이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학년제는 서울시와 민간이 함께 설립한 재단을 통해 비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소득이 발생한 순간부터 연간 소득의 3%를 상한, 10년에 걸쳐 기부형식으로 재단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전액상환은 아니고, 기부금액은 세액공제를 통해 전액 환급한다.

지원 예산은 1인당 연간 2000만원을 상한으로 하며, 연간 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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