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오달수 피해자 발언에 "부인 자체가 화나는 것" vs "비난 추후해도 된다"

2018-02-27 07:44
  • 글자크기 설정

"댓글 삭제, 날 비난하는 네티즌 무서워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육성 증언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JTBC '뉴스룸'을 통해 피해자 발언을 들은 누리꾼들은 "다른 것 몰라도 그런 적 없다고 부인한 것이 더 피해자가 화나는 부분이다. 자신은 평생 안고 가는 것을 기억 없다고 말하는 오달수는 꼭 내가 지켜보겠다(ge***)" "과거의 순간의 실수일지라도 그것이 상대방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더라면 깨끗하게 책임지고 사과하길(pu***)" "가해자들이 이런 식으로 반응해오는데 피해자들이 그동안 목소리를 높여 내지 못했다는 게 어쩌면 당연할 수밖에 없었겠구나 싶음. 이런 미투 운동이 아니었으면 용기 못냈을 거 아냐(di***)" 등 댓글로 오달수를 비난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미투 운동의 취지는 참 좋다. 그러나, 어쩌면 마녀사냥하듯 피해자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런 것 같다더라. 들은 적이 있다더라는 식의 주장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적어도, 피해 당사자이고, 어느 정도 피해 사실을 뒷받침해줄 정황 또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올바른 미투 운동이 오래도록 지속되기 위해서는 미투 하는 분의 주장에 객관적 신뢰를 담아야 한다(po***)" "과도한 비난은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어떤 일이든 양자의 의견을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비난은 추후에 해도 됩니다.(aa***)" "너무 여자 말만 듣는 것 같은데... 경찰이 확실하게 조사해서 시시비비 밝혀줬으면 한다(or***)" 등 사실 관계가 밝혀진 후 비난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6일 JTBC '뉴스룸'에는 오달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 A씨가 직접 증언에 나섰다. 

A씨는 "'잠시 얘기하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다. 여관에서 반항할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도 눈도 깜짝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직접 댓글창에 올린 오달수에 대한 폭로글을 지운 것에 대해 A씨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싶었는데 어떤 기자분이 기사화해 올렸을 때 저한테 욕설 날리는 분이 있어서 무서워서 지웠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증언에도 오달수 소속사는 "충분히 사실 확인을 하고 고민한 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뉴스룸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무고죄 등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