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어스와 웰투시는 국내 사모펀드(PEF)로 두산엔진 공동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엔진 지분 44.66%를 매각하기로 하고 작년 말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입찰을 진행해 왔다. 인수가격은 두산엔진의 부채를 포함해 기업가치(EV) 기준 3000억 원대 중반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최근까지 측정한 두산중공업 보유지분 가치인 1200억 원대를 두 배 이상 뛰어넘는 가격이다. 두산그룹은 3월 중 매매계약 체결 및 인수자금 납입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해당 컨소시엄과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두산엔진의 전신은 지난 1999년 정부의 5대그룹 사업교환(빅딜)에 따라 당시 공기업이었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엔진사업 부문이 통합돼 출범한 HSD엔진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689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키스톤과 글랜우드 등의 사모펀드가 본 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시어스 웰투시 컨소시엄 이외에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본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심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