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200만대 '2.26 공습'

2018-02-23 07:43
  • 글자크기 설정

내주까지 물량준비··· 내달 예약판매 일정 맞춰 조기생산 시작

애플 성능 고의저하 논란·LG 출시 늦춰 '신상' 대공세

삼성전자 갤럭시S9 발표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공개하는 ‘갤럭시S9’의 물량을 내주까지 200만대를 준비해 예약판매에 대비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8 시리즈(S8, S8+)’의 예판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성능 고의 저하 논란’에 휩싸인 미국 애플과 상반기 프리미엄폰 출시시기를 늦춘 LG전자 등이 주춤한 틈을 타 신제품의 성공적인 ‘데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베트남 세 곳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에서 최근 '갤럭시S9'의 양산에 들어갔으며, 다음 주까지 200만대의 물량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부터 들어가는 예약판매 등 일정에 대비해 조기에 생산을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예판에 들어간 바 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100만4000대를 팔아치우며 목표량을 무난히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카메라 성능 등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S9을 통해 전작의 성공을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갤럭시S9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 개막 하루 전날인 25일 오후 6시(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 데뷔전을 치르는 것은 2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9의 출시 일정이 전작보다 한 달가량 빨리 진행되면서 모든 일정이 앞당겨졌다”며 “갤럭시S9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전 임직원이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LG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줄줄이 늦추면서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 S9의 조기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상반기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9 예판도 이틀 정도 앞당긴 오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9일간 실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흥행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애플 야심작 ‘아이폰X(텐)’이 구설에 오르면서 뒷심을 잃은 상태”며 “갤럭시S9의 품질에 대한 사전 평판도 좋은 데다가 시장 상황도 나쁘지 않으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9은 손떨림방지(OIS) 기능이 적용된 1200만 화소 싱글카메라, 3단 적층 CMOS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45 칩셋 등 최첨단 부품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 홍채인식, 방수·방진, 무선충전 등 기존의 편의기능도 계승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