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22일 출시하는 통합앱 '신한쏠'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위성호 행장의 야심작인 만큼 초반부터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로 통합한 슈퍼앱 신한쏠을 출시한다.
특히, 이번 앱은 위 행장이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디지털 역량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앱 출시로는 이례적으로 지난 2일 디지털 컨퍼런스를 열고 슈퍼앱을 직접 시연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아이돌 그룹 워너원을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모델료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상급 수준의 모델인 만큼 최소 10억원 이상일 것으로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디지털 전문가'로 알려진 위 행장의 플랫폼인 점을 감안한다면 기술적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원터치 송금, 꾹 이체, 키보드 뱅킹 등 신한은행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하는 기능들은 이미 타행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활용도 더이상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때문에 금융관련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그치지 않고 앱을 통한 수익성 창출, 오프라인과 연계된 시너지 효과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최대 과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쏠이 향후 위 행장의 디지털 경영에 시금석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3월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신한쏠과 비슷한 개념의 통합앱을 준비 중인 만큼 디지털 역량을 한 곳에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