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자신의 겪었던 성추행 사건을 공개했다.
그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 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 했다.
김 대표는 폭로 글에서는 연출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출연했던 지방공연이 연극 '오구'라고 쓰며 우회적으로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