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여명 당원과 주요지도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는 당 상직색인 민트색으로 물들었다. 사회자 소개로 유승민·안철수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가 무대에 오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13일 새 출발을 알린 바른미래당의 출범대회 이모저모다.
◆화려한 레이저로 참석자들 사로잡아
한 참석자는 “지난 1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는 물론 양당 공동행사였던 ‘청년토크콘서트’의 소박했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며 감탄했다.
◆백의종군 자처한 안철수…지지자 환호 속 입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행사 10여분 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모습을 보이자 당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이어갔다.
우여곡절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과정에서 백의종군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그를 격려하는 함성과 박수였다고 한 지지지는 전했다.
◆1200여 좌석 금새 동나…입추의 여지없이 성황
이날 출범대회는 행사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주최 측은 일반석으로 1000여석 가까이 마련했지만 이를 가득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많은 참석자들이 행사장 좌우 통로에 선채로 행사가 시작됐다.
또 바른미래당의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찾아온 내외빈들로 100석 규모의 VIP석도 순식간에 채워졌다.
◆현수막·깃발 등 금지에 아쉬움 묻어나
이날 출범대회 한 시간 전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당원들로 출범대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당원들은 바른미래당 로고가 새겨진 깃발을 좌우로 흔들며 분위기를 띄우기에 나섰다.
하지만 곧 진행요원들의 제지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이날 주최 측은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통일된 세레머니 등을 위해 개별적인 응원도구의 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일부 당원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당원은 “바른미래당의 출범을 축하하는 마음을 제대로 드러낼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