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하는 ‘바른미래당’…첫 지휘는 ‘박주선·유승민’ 공동체제

2018-02-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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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안보, 정의, 미래 등 4대 핵심 가치…"성공 정당으로 만들 것"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출범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공식춤범을 축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탄생한 바른미래당이 30석 규모의 제 3당으로 첫 걸음에 나섰다.

13일 안철수·유승민 통합추진위원회 공동대표를 비롯해 1400여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원내 정치의 닻을 올렸다.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전 대표와 국민의당 소속인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로 합의추대됐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국민의당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는 바른미래당의 4대 핵심가치로 민생, 안보, 정의, 미래 등을 삼고, ‘정의로운 나라, 따뜻한 공동체’를 새로운 정강정책으로 의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치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미 달라졌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벽을 허물었다. 왼쪽과 오른쪽의 경계도 지웠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시대가 강력한 대한 야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하고 무책임, 무대책의 정책 꼭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른 미래당이 새로운 변화 선보이겠다”며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로 한걸음씩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박 공동대표는 공동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바른미래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다”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바른미래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집권하는 중도개력 정당, 지역주의 청산으로 동서화합을 통한진정한 국민통합의 정치, 강하면서도 여야를 조정하는 대안 야당으로서 협치 주도, 선동과 모략·인기 영합적 포퓰리즘 정치의 종식 등을 꼽았다.

박 공동대표는 통합과정에서 결별을 택한 의원들의 주도로 탄생한 민주평화당에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동지들의 분열은 저희들의 부족하고 미흡한 역량과 자세에도 일말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차원 높은 신뢰의 정치, 효율의 정치, 생산적 정치의 실현을 위해 선의의 경쟁과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첫 대표로서 저의 임무는 분명하다”며 “저의 임무는 바른미래당을 성공한 정당으로 만드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그 시험대로 오는 6·13 지방선거를 꼽았다. 유 공동대표는 “공동대표로서 박주선 대표님과 함께 6.13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전국의 모든 광역과 기초 지역에 바른미래당의 후보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패권주의, 지역주의, 인물주의 정치라는 한국정치의 병폐를 극복하고 국민의 위한 바른미래의 정치를 하자”며 “우리의 시작은 국민을 향한 도전, 미래를 위한 출정“이라며 창당을 알렸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인화 민주평화당 사무총장 등이 여야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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