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으로 계열사간 협력 강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의 계열사 간 협력 구조는 이 부회장의 부재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지난 1년여 동안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에서 이 부회장의 주요 역할로는 M&A 결정, 계열사 간 사업 조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꼽힌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이 같은 일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부적인 위기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년 옥살이' 이 부회장,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총력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9조원을 넘게 들여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을 야심차게 인수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M&A(인수합병) 사례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하만의 경영실적은 실망스런 수준이다. 하만의 지난해 누적 영업적자는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후속 전략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하만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만의 인수관련 비용 등이 실적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현재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등)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삼성SDI(전기차 배터리 등), 삼성전기(콘덴서와 카메라 등) 등은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정현호 사업지원TF(태스크 포스)장과 함께 전장부품 관련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원TF는 계열사 간 공통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조직된 바 있다.
◆LG, 계열사 간 협업으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반해 경쟁업체인 LG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일례로 LG전자와 LG화학 등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GM ‘볼트EV’의 구동모터와 배터리팩를 비롯한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볼트EV 제조원가의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LG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팩’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2500만달러(약 285억원)를 들여 전기차부품 공장도 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와함께 LG그룹은 차량용 음향기기 등의 전자제품은 LG전자, 배터리는 LG화학, 통신부품과 일반모터는 LG이노텍,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차량용 경량화소재 등 내외장재는 LG하우시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은 LG CNS가 각각 맡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 계열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사들은 삼성의 제품을 일괄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이를 조율할 곳이 없어 성사되지 않은 사업도 많다”며 “전장부품을 납품받는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각 부문의 부품을 개별적으로 받는 것보다 한꺼번에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새로운 M&A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 동시에 기존의 사업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전장부품 분야가 그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의 계열사 간 협력 구조는 이 부회장의 부재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지난 1년여 동안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에서 이 부회장의 주요 역할로는 M&A 결정, 계열사 간 사업 조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이 꼽힌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이 같은 일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내부적인 위기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1년 옥살이' 이 부회장,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총력
하지만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하만의 경영실적은 실망스런 수준이다. 하만의 지난해 누적 영업적자는 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후속 전략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서 하만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만의 인수관련 비용 등이 실적에 포함됐다고 하더라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뿐 만이 아니다. 현재 삼성전자(자동차용 반도체 등)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삼성SDI(전기차 배터리 등), 삼성전기(콘덴서와 카메라 등) 등은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전장부품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에 이 부회장은 정현호 사업지원TF(태스크 포스)장과 함께 전장부품 관련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지원TF는 계열사 간 공통 이슈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낸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11월 조직된 바 있다.
◆LG, 계열사 간 협업으로 시너지 극대화
이에 반해 경쟁업체인 LG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일례로 LG전자와 LG화학 등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GM ‘볼트EV’의 구동모터와 배터리팩를 비롯한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볼트EV 제조원가의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LG전자는 ‘전기차용 배터리팩’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2500만달러(약 285억원)를 들여 전기차부품 공장도 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와함께 LG그룹은 차량용 음향기기 등의 전자제품은 LG전자, 배터리는 LG화학, 통신부품과 일반모터는 LG이노텍,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차량용 경량화소재 등 내외장재는 LG하우시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은 LG CNS가 각각 맡아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한 계열사 관계자는 “일부 고객사들은 삼성의 제품을 일괄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지만 이를 조율할 곳이 없어 성사되지 않은 사업도 많다”며 “전장부품을 납품받는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각 부문의 부품을 개별적으로 받는 것보다 한꺼번에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새로운 M&A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는 동시에 기존의 사업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내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전장부품 분야가 그 첫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