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 등급평가에서 업계 최고수준인 AA등급을 받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과 동화약품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CP 등급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초에도 제약업계에서 한미약품·일동제약·CJ헬스케어 등이 A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평가에서 자율준수관리자 임명, 예산·인력 지원 등을 지표로 하는 ‘최고경영진 지원’ 평가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6월 2일을 ‘JW 윤리의 날’로 지정하고, CP 규정을 사규와 승진시험 기본과목에 반영하고 있다.
2007년부터 CP를 운영해왔고, 2014년 CP팀을 신설하면서 준법경영을 공식 선포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대표이사를 공동 자율준수관리자로 선임하고 20여명 CP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국제인증표준규격 ‘ISO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세찬 JW중외제약 자율준수관리자 상무는 “이번 AA등급은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CP 운영체계를 강화시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A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초 연이어 AA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다. 2007년 CP를 처음 도입했고, 2015년 감사/CP팀을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신설해 권한을 강화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CP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제약업계 준법경영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 역시 향후 ISO37001 인증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