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중 항공로 복선화 및 항공시장 회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중국 측과 실무협의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태 항공 장관급 회의'에 맹성규 2차관이 참석, 중국 고위관계자 등과 이 같이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한중 항공로 수용량 증대와 교통지연 완화를 위해 서울과 베이징을 연결하는 '한중 항공로 복선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994년 개설된 한중 항공로는 중국과 유럽, 중동 등 30개국 9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항로다. 연간 약 15만편의 항공기가 이용 중이며, 매년 평균 10% 가량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한중 항공로가 복선화하면 입·출항 항공로가 분리되고 중국·유럽·중동행 항공기 지연이 줄어들어 비행 안전은 물론, 연료 절감 등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