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일자리 나누기로 500명 신규 채용나서…문 대통령 "노타대타협 모범"

2018-02-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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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우측 앞줄 둘째) 대통령과 김승연(앞줄 우측 첫째) 한화그룹 회장 등이 1일 한화큐셀 충북 진천공장에서 사업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500명 신규채용한다고 밝힌 한화큐셀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10대 기업의 국내 생산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큐셀은 1일 오전 충북 진천 공장에서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한화그룹 임원진도 함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노사대타협의 첫번째 모범사례로, 3020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글로벌 태양광 기업"이라며 "다른 기업들은 해외로 나가는데 반해 한화큐셀은 한국으로 들어와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화큐셀 진천·음성사업장은 오는 4월부터 현재의 3조3교대 주 56시간 근무에서 4조3교대 주 42시간 근무제로 전환해 근무시간을 25% 단축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추가로 필요한 청년 인력을 지역에서 500여명 신규 채용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근무시간이 25% 줄어들지만 회사는 기존 임금기준 90% 이상으로 보전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한화큐셀은 지역 사회의 고용 유발 효과를 위해 2016년 우석대학교와 산학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는 충북에너지고등학교, 충북반도체고등학교, 청주공업고등학교 등과 산학협력 MOU를 체결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현장학습 등을 진행하며 맞춤형 지역 인재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선언식 이후에 문 대통령과 김 회장은 큐셀의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큐셀 진천공장의 문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전환 정책과도 연관이 깊다.

한화큐셀은 총 8GW(2018년 상반기 기준)의 셀과 모듈 생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셀 기준으로 세계 1위다. 진천공장은 셀과 모듈 각 3.7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3.7GW의 셀은 약 460만명의 인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 인구의 절반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큐셀 진천사업장이 신재생에너지 확대, 지방균형발전, 지역 일자리 창출,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반영, 시행하는 사업장 중 하나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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