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고용안정과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유료방송업계 현장을 찾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방송콘텐츠 제작현장(딜라이브 스튜디오)을 찾아 유료방송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유료방송업계 현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특히 유료방송사 협력업체와 외주제작현장 인력들의 고용안정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업체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유료방송사업자들은 각사별로 협력업체 직원의 정규직 고용, 협력사 변경시 고용승계,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고용안정과 상생협력 우수사례들을 발표했다.
딜라이브는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 266명의 협력업체 설치기사를 직접 고용했으며, 서경방송은 자회사를 통한 설치·A/S 수행으로 안정적 고용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4494명 규모의 협력업체 설치기사를 자회사에 고용했으며, 티브로드는 노사 정기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유 장관은 “방송제작현장에서의 안전사고 방지 등 근로환경 개선과 관련, 정부가 지난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방송프로그램 외주제작시장 불공정관행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에서 밝힌 바 있는 표준계약서 도입, 제작스태프 상해·여행자 보험 의무화, 외주스태프 근로환경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비정규직 최소화, 임금·복리후생·근로조건 개선 등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협력사 고용승계 등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소PP와 외주제작사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제작인력들의 처우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외주시장의 낮은 제작비 등 불합리한 관행들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