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 12억9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목표액으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도 농식품 수출은 중국 수출 감소,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등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는 전국 9개 도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수출금액이다.
지난해 도는 농식품 수출업체를 위해 △국제박람회 참가 △해외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 △해외판촉·홍보 △수출유망품목 공동마케팅 등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했다. 또 수출농식품 인프라 구축을 위해 배 포도 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17개소에 시설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4개 사업에 도비 12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8% 증가한 14억 달러로 세웠다. 이를 위해 국가별·품목별·업체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해외마케팅에 국·도비 12억1000만원, 수출농업기반 조성을 위한 신선농산물 수출단지 등 인프라 구축에 도비 17억7000만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력시장에서의 시장 확대와 동남아 등 경제성장이 높은 국가로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 수출전문기관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및 경기도농식품유통진흥원, 농업생산자단체인 농협 등과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수출목표 14억 달러 달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국제경쟁력을 갖춘 농식품 산업의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