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측 예술단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접촉을 가진 남북이 '북측 예술단이 강릉·서울에서 공연한다'는 등 다섯 가지 조항이 담긴 공동 보도문을 냈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의 방문 공연과 관련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때 북측 예술단의 공연 장소,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양측이 협의해 원만히 풀어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북측은 한국에서의 예술단 공연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한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후 기타 실무적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은 양측이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문화적 동질성 회복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실무접촉에는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 4명과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5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