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5년 연속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가…배터리 혁신제품 공개

2018-01-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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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급속충전 기술 접목…최대 600km까지 주행 배터리 셀 전시

고객 맞춤형 제품으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설계 자유도 높여

삼성SDI의 디트로이트 모터쇼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5년 연속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배터리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SD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COBO)센터에서 열린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 2018)’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삼성SDI의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 전시 콘셉트는 ‘Future Starts Today’로 내연기관과 동급 수준의 전기차의 미래는 오늘 시작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Extend Your Journey(당신의 여정을 더 멀리) △Redefine Your Design(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으로) △Enjoy Your Ride(당신의 주행을 즐겨라)의 스토리로 구성했다.

삼성SDI는 20분 급속충전 기술을 접목해 최대 6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선보였다.

이 셀을 중심으로 37, 50, 60, 94Ah(암페어아워) 등 EV(전기차),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세대별 배터리 셀 라인업을 선보였다. 또 그 셀들이 적용된 배터리 모듈에서 팩 제품까지 전시했다.

최근 네이쳐(Nature)에 논문으로 게재한 용량을 45% 높일 수 있고 충전속도도 5배 빠른 ‘그래핀 볼’ 소재와 용량 및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고체 전지’도 소개했다.

삼성SDI는 다양한 디자인의 고객 맞춤형 배터리 제품들을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MFM 팩(다기능 배터리 팩)’은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자유롭게 조절해 다양한 주행거리를 구현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팩에서 다양한 주행거리의 차량을 설계해 플랫폼화 할 수 있어 큰 관심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배터리 셀 높이를 획기적인 낮춘 ‘Low Height 셀’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셀 대비 높이를 최대 20% 이상 줄인 셀로 이를 적용할 경우 차량 내부 공간이 커져 다양한 디자인의 전기차를 설계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SDI는 ‘21700’ 원형 배터리 셀 및 모듈을 선보였다. ‘21700’ 배터리(지름 21㎜, 높이 70㎜)는 기존 18650 배터리 대비 용량을 50% 향상됐으며 출력, 수명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다. 21700 배터리는 최근 전기차, ESS, 전동공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늘고 있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사업부장은 “삼성SDI가 고객과 시장의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제품들[사진=삼성SDI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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