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에 따르면 외교부는 "11일 저녁(현지시간)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의 태양의 섬에서 40대 한국인 여성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신을 수도 라파스로 옮겨 부검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사인은 자상(칼 등 날카로운 것에 찔린 상처)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볼리비아 대사관이 현지 경찰로부터의 통보를 받은 후 공관 직원을 급파해 부검에 입회하도록 했고 사망자 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는 등 필요한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범인 검거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볼리비아 현지 언론은 "한국인 40대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 발견됐으며 현지 숙박 체크인 기록이 남아있는 점 등으로 미뤄 나홀로 여행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