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정치인생을 대구에서 시작하고자 한다”며 전날 마감된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했음을 알렸다.
홍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수차례 대구 북구을 지역에 당협위원장 지원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1996년 1월 신한국당으로 입당해 서울 송파갑에서 처음 정치를 시작한 뒤 동대문구을, 경남지사 등을 거쳤던 정치인생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초·중·고를 함께 다녔던 어릴 적 친구들이 있는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대구가 마지막 종착역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과거 3김 시대 지도자들은 지역구를 옮겨 다닌 일이 전혀 없었다”면서 “제 인생처럼 정치도 역마살이 끼어서인지 전국을 유랑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개모집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 74개 지역에 총 21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3일부터 6일간 74개 지역 당협위원장에 대한 공개모집 서류접수를 실시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2.85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강특위는 접수된 서류들을 검토한 뒤 심층면접을 통해 74개 지역의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예정이다. 심층면접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며, 주말을 제외하고 1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