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덱스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타이거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도 101.11%에 달한다.
물론 코스닥이 올해 들어 22% 넘게 뛴 덕분이다. 한때 코스닥은 8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수는 9월 말부터 채 2개월도 안 돼 18% 이상 올랐다.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와 달리 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에 투자해 지수보다 큰 수익을 추구한다. 실제로 일반 ETF인 '코덱스 코스닥150 ETF’ 수익률은 올해 43.53%로 레버리지 ETF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기관은 11월에만 ‘코덱스 코스닥150 ETF’를 16조132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ETF를 16조원어치 순매수했다. 12월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기관은 8조1332억원어치를 팔고, 개인은 7조2697억원어치를 샀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관은 ETF를 파는 대신 현물을 비슷한 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량은 내년에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새해 코스닥 목표지수를 880선으로 제시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법인 이익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고, 한·중 관계 개선과 코스닥 부양책도 호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