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건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7% 내렸다"며 "올해 3분기 카타르 고속도로 관련 1450억원, 모로코 사피 발전소 230억원 등 손실을 반영해 해외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예비 인수후보자 명단에 아람코를 비롯한 석유 기업이 빠진 점도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봤다. 하지만 해외실적 우려와 매각 흥행에 대한 아쉬움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게 오 연구원의 견해다.
그는 "전반적인 발주 환경이 개선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8.4% 늘어난 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