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이동했다.
LG그룹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준호 LG전자 사장을 LG인화원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2018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959년생인 조 사장은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 경제학 학사, 미국 시카고대 MBA를 졸업했다. 1986년 금성사에 입사해 2008년 ㈜LG COO(부사장), 2010년 ㈜LG COO(사장) 2015년 LG전자 MC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LG그룹은 이날 2018 임원인사를 통해 LG전자 MC사업본부장을 교체했다. 10분기 연속 적자에 빠졌던 MC사업본부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의 후임으로 신임 LG전자 MC사업본부장에는 황정환 부사장이 선임됐다. 황 부사장은 이번 2018 LG전자 임원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차별화된 올레드 TV 신제품 개발과 올해 7월 MC단말사업부장 맡은 후 사업 효율성 제고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황 부사장은 새로 신설되는 융복합사업개발센터의 센터장도 겸임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면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통합하기 위해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CEO 직속으로 운영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2018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 등 총 67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역대 최대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사업 성과뿐만 아니라 보유 역량이나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R&D, 영업‧마케팅, 상품기획‧디자인, 생산‧구매 등 현장에서 성과를 거둔 인재들을 대거 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