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4%(0.84달러) 떨어진 5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63.84달러로 0.03% 약보합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귀리언 글로벌 상품 전략가는 “러시아는 감산 연장 기간을 두고 머뭇거리고 있으며 심지어 내년까지 결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감산 연장 기대감을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기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유가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코메르츠방크는 “감산 연장 외의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시장에 큰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며 큰 폭의 유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값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6%(7.10달러) 오른 1,294.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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