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신용등급 AA0)은 전날 진행한 회사채 3년물 300억원, 5년물 300억원어치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각각 1400억원, 1600억원을 끌어모았다. 미래에셋운용이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2015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미래에셋운용은 5년물 발행액을 3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해 총 8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민간 채권평가사 네 곳에서 낸 평균(민평금리) 대비 -0.2~0.2%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는 3년물이 개별민평 -0.13%포인트, 5년물이 -0.14%포인트까지 자금 수요가 들어왔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운용은 오랜 운용 경험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졌고 신용전망도 안정적"이라며 "수요예측 성적이 좋았던 데는 올해 마지막 회사채 발행인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자산운용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시장 지위와 양호한 재무안정성,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 그룹차원의 시너지 등이 우량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신한금융투자가 단독 주관사로, 현대차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