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비전 토크] 차상균 원장의 '100만 디지털혁신 인재 양성 구상'

2017-1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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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을 이끄는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아주경제 창간 10주년 기념 비전 토크'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100만명의 디지털혁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 '비전토크3-미래 강연'을 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디지털혁신 인재란 빅데이터, 인공지능에 대한 응용능력과 인문, 사회, 공학, 의학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로, 차상균 원장은 "지금의 대학교육 만으로는 이런 인재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 원장은 "구글과 아마존과 같은 디지털 혁신기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전문지식을 갖춘 데이터사이언스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미래의 일자리에 대비한 인재를 육성하는 데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은 '100만 디지털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차 원장은 "지난 6월 고용노동부와 함께 미취업 청년 90명을 대상으로 석사과정에 준하는 8개월 코스의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를 5개월째 진행 중"이라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핀테크, 로보틱스 등 5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 모델을 확산시키기 위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 (사진제공=차상균 교수)] 


또 '4차 산업혁명 아카데미'와 '청년 트랜스포머 프로그램'을 연계시켜 교육 대상을 150명 규모로 늘린다. 향후 이 프로그램을 토대로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혁신 대학원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차 원장은 100만 디지털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이유에 대해 "미래 일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규모에 대응하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100만명 디지털혁신 인력 시장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은 향후 국가 디지털혁신 인재 양성 허브를 구축해 대학교육 프로그램 혁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데이터 사이언스 혁신 대학원을 대학내 초학제적인 기관으로 키운다. 이를 거점 삼아 대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스케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차 원장은 "디지털혁신을 이끄는 핵심인력과 이를 지원하는 100만명의 디지털혁신 인재만 있으면, 우리가 앞으로 50년은 먹고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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