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데뷔 1년, 에이핑크 남동생 그룹 '빅톤'이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과 같다. 앨범 이름이 '프롬 빅톤'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빅톤(VICTON)이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미니 앨범 ‘프롬 빅톤’을 선물했다.
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빅톤의 미니 4집 ‘From. VICT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1주년을 맞아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빅톤의 미니 4집 ‘From. VICTON’에는 총 6곡의 노래가 수록돼 있다. 트로피컬 사운드의 발랄한 노래 위에 빅톤의 청량함까지 더해지는 ‘사랑하기 때문에’, 빅톤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하며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HAVE A GOOD NIGHT’, 어쿠스틱 기타 위에 온전히 얹어진 빅톤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는 ‘뒤돌지마’,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인 가사에 담아낸 ‘TIMELINE’ 등이다.
타이틀곡 ‘나를 기억해’는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결성한 프로듀싱 팀 ‘Good Life’가 프로듀싱 한 팝 댄스 곡이다. 떠나가는 연인이 언제나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아련한 가사로 담아냈으며 멤버 한세가 직접 랩메이킹에, 안무에는 멤버 한승우와 허찬이 참여했다.
특히 빅톤은 이번 앨범을 통해 1년 동안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보컬이 돋보이는 곡들로 구성했으며, 전 멤버가 작사에 참여해 눈에 띈다.
타이틀곡 ‘나를 기억해’ 뮤직비디오에는 여주인공인 에이핑크 오하영과 함께 헤어진 연인과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는 빅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멤버 승식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긴장을 많이 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오하영 선배의 조언 덕분에 긴장감을 풀 수 있었다"라며 "오하영 선배의 취미도 게임이라고 하더라. 함께 게임 관련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빅톤은 "의미있는 날 컴백하게 돼 감사하다. 1년 전에는 마냥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면, 벌써 1년이 지나 무대에 씩씩하게 오르는 저희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다. 몇 년 후 빅톤의 모습이 궁금하다"고 특별한 컴백 소감을 전했다.
평소 롤모델로 하이라이트를 꼽아온 빅톤이다.
병찬은 “‘나를 기억해’는 굉장히 특별한 곡”이라며 “그룹 하이라이트의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결성한 프로듀싱 팀 ‘굿 라이프(Good Life)’가 데뷔 1주년 선물로 줬다”고 밝혔다.
한세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한 곡은 ‘HAVE A GOOD NIGHT(Stage Ver.)'”이라며 “앨범에 수록하기 전 음원 공유 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에 무료로 공개한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다른 버전으로 편곡했고 주제가 특별하다. 팬들이 악몽을 꿀 때 우리가 위로가 된다는 내용으로 밤에 잘 때 듣기 좋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허찬은 “팬카페에 프롬 빅톤이라는 게시판이 있다. 1년을 맞이해서 어떻게 팬들과 소통하고 선물을 할까 고민했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청량한 이미지와는 다른 ‘빅톤이 이런 모습이 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것이 그룹의 최종 목표”라고 각오했다.
빅톤은 데뷔 1주년을 맞아 대중에게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청량돌로 데뷔하게 됐는데, 색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여드려 청량에 더해져 다양한 색깔을 가진 그룹이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후 귀여운 콘셉트와 멋진 콘셉트 모두 해 본 빅톤은 무엇이 더 취향에 맞냐는 질문에는 "멋진 콘셉트가 더 취향에 맞는 것 같다"고 답했고, 막내 수빈만이 "두 개 모두 좋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병찬은 빅톤이 달라진 점으로 “무대 위의 표정과 몸짓이 자연스러워졌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확실히 1집 때에 비해 성숙해진 것 같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해 얼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했다. 세준은 “1년 전에는 마냥 떨리고 신기했는데 이제 무대에 올라갈 때 멤버들이 씩씩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다. 몇년 후 우리의 모습이 기대될 정도”라고 말했다.
팬들을 위한 이벤트같은 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팬들에 대한 감사함도 표현했다.
병찬은 “팬클럽인 ‘앨리스’ 공식 1기를 모집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병찬은 “데뷔 200일을 기념해 많은 팬들이 와줬는데 정말 감동 받았고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빅톤은 이번 앨범으로 차트인 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차트인을 하게 된다면, 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공약도 내걸었다.
빅톤은 길거리 버스킹도 계획 중이다.
병찬은 “데뷔하기 전에 버스킹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를 회상하려고 다시 버스킹을 하려고 한다. 데뷔 전에는 커버곡뿐이었는데 이번에는 빅톤만의 곡으로 준비하겠다”고 1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리더 승우는 "빅톤이 차근차근 한 계씩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