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불일치 없앤다"...한은, 통화안정증권 발행수익률 세분화

2017-11-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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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통화안정증권에 대한 응찰 및 낙찰수익률이 소수점 이하 셋째자리로 바뀐다.

한국은행은 오는 13일부터 통화안정증권(이하 통안증권)을 발행하고 환매할 때 응찰 및 낙찰수익률을 현행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1bp 단위)에서 셋째자리(0.5bp 단위)로 세분화한다고 7일 밝혔다. 

현행 통안증권 수익률 체계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다르게 돼 있다. 발행시장은 소수점 이하 둘째자리인 반면 유통시장(장외시장)에서는 주로 소수점 이하 셋째자리로 거래를 한다. 

이에 따라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의 유통금리가 소수점 이하 세자리일 경우 해당 유통금리 수준 그대로 응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예를 들어 경쟁입찰 직전 통안증권 2년물 금리가 유통시장에서 1.845%에 거래되더라도 대상기관은 한국은행 입찰 참가 시 1.84% 또는 1.85%로 응찰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표채 종목명(표면금리-만기년월)의 표면금리 부분을 4자리에서 5자리로 변경한다. 할인채도 이표채와의 종목명 자릿수 일치를 위해 종목명의 앞쪽 4자리를 5자리로 바꾼다. 

수익률 단위 세분화와 함께 대상기관에게 다양한 응찰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관별 응찰개수를 4개에서 6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통안증권 발행금리를 세분화함으로써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간 정합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대상기관은 입찰 참여 시 유통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응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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