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파산금융회사 잔여자산 관리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파산한 저축은행의 잔여자산 9968건을 인수·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8월 기준) 4405건(44%)을 매각, 4조1285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5645건(56%)는 아직 매각 추진중이다.
특히 미술품은 전체 8033점 중 2872점인 36%만 매각됐고, 해외자산은 24건 중 10건인 42%만이 매각돼 처분 실적이 부진한 실정이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외제차 10대(7억원), 선박 16척(3106억원)과 쌍용해운 등 주식 19건(1889억원), 독일 해상풍력발전 사업권과 일본 퍼시픽블루리조트 부지 등 해외자산 10건(1446억원), 솔로몬저축은행 대출채권 ABS(296억원) 등도 매각에 포함했다.
김 의원은 “매각을 통한 지원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잔여자산이 아직도 매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회수율을 높여, 예금자 피해금액을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