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로 330만~35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350만원은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수치 가운데 가장 높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4분기에 1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6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4조2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9조66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조3000억원과 15조9400억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7%, 12% 증가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5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5일 종가 기준 268만1000원까지 오르며 27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그 뒤 일부 조정을 받았고, 29일 25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