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 30대 남성과 그의 딸이 희귀병 환자인 것에 주목하고 범행과의 관련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중랑경찰서는 6일 “살인ㆍ사체유기 혐의로 이모(35)씨를 전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 도봉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딸 친구인 중학생 B(14)양을 죽이고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즉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랑경찰서의 한 형사는 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아직 범행 동기 등 아무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씨와 그의 딸은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병 환자로 매스컴에 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앞으로 ▲이씨와 그의 딸이 희귀병 환자인 것과 이번 범행 관련 여부 ▲이씨 딸의 범행 가담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의 딸이 시신을 담은 검은색 여행 가방을 차량 트렁크로 옮기는 것을 지켜봤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