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실적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8% 상승한 22,557.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9% 오른 2,529.12에, 나스닥 지수는 0.32% 오른 6,516.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장중 최고치와 최고 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제 지표 호조도 이어졌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이 발표한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로 사전전망치를 웃돌면서 견조한 경기 확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부동산,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라이베이거스 총격 사건으로 인해 카지노주가 약세였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윈(Wynn) 리조트가 5.6%와 1.2% 하락했고,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1.3% 떨어졌다.
1일 밤 라이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호텔 앞 야외 콘서트장에서 벌어진 무차별 총격 참사로 지금까지 60명 가깝게 사망하고 500여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CNN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한편 대서양 건너 유럽 증시는 달러 대비 유로 약세 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12% 상승한 3,599.02로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상승한 7,438.84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도 0.39% 오른 5,350.44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58% 오른 12,902.65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 카탈루냐 지방에서 분리독립 찬반 투표가 있었던 스페인의 IBEX 35 지수는 경찰과 시민 간 충돌 등 사회 혼란 속에서 1.21%나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