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중추절 황금연휴(10월1∼8일) 첫날인 1일 전국 각지에 엄청난 수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1일 국내관광에 나선 중국인이 무려 1억1300만명(연인원 기준)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국경절 연휴 첫날과 비교해 무려 10.5% 증가한 수치다. 이날 새벽 6시께(현지시간) 신중국 설립 68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펼쳐진 국기 게양식에만 11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몰려든 인파로 중국 관광업계는 딘 하루만에 전년 동기대비 12.2% 급증한 965억 위안(약 16조6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관광을 떠난 유커(중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은 1일 해외로 떠난 단체관광팀이 4576개, 관광객은 11만3000명으로 추산했다. 연휴기간이 길어 러시아, 호주, 미국 등의 인기가 높았다. 자유여행을 선택한 관광객은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연휴에는 중국인 인구의 절반이 관광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중국 국가여유국은 이번 황금연휴에 중국 전역을 찾는 관광객이 7억1000만명에 육박하고 이에 따른 수입이 5900억 위안(약 10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