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6.48% 상승한 13만8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7월 '인보사 효능 논란' 이후 급락한 주가가 서서히 회복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인 티슈진의 가치 재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티슈진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6000~2만7000원으로 최대 202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슈진 상장 이후 주가 추이와 인보사의 추가적인 해외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보사의 성과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내년 코오롱생명과학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3%, 2832% 증가한 1406억원과 74억원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인보사에 성공 여부를 두고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김요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주사제로써 1회 투여로 2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며 "외과적 수술 방법보다 시술이 쉽고 투여 후에도 바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뛰어난 편의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인보사 가격은 500~600만원으로 예상한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약가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고정비 이슈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