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北과 대화, 궁극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냐"

2017-09-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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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보대화 참석한 이낙연 총리. [사진=연합]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북한과 "대화는 궁극적으로 필요하지만 지금은 북한과의 대화를 거론할 때는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에서 "지금 동북아 최대의 불확실성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서 비롯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최근 두 달 동안만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과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핵무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보이는데 폭주를 멈추게 할 특단의 대책이 화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바탕한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한국 독자 대응전력을 극대화하고 국제사회와 강력히 공조하면서 북한의 망상을 깨뜨리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무장을 멈추기 위한 수단으로는 제재, 군사적 억제, 대화가 상정되곤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북한의 핵무장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제재(Sanction), 군사적 억제(Deterrence), 대화(Dialogue)가 상정되곤 한다"면서 "지금은 그 가운데서 제재를 최대한 강화하면서, 군사적 억제수단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궁극적으로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이 총리는 "한국은 대북제재를 최강의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최강의 대북제재를 결의하도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 해외노동자 송출 금지와 같은 북한의 외화수입원 차단을 비롯한 강력한 대북제재를 주변국에 요청하고 있다"며 "또 한국정부는 군사적 억제수단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북한의 핵위협을 비롯해 갈수록 심화되는 복합적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안은 국가간 협력"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안보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8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안보대화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38개국의 국방 고위관리와 안보 전문가, 4개 국제기구 대표단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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