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와이디온라인이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한 '갓 오브 하이스쿨'이 흥행을 거두면서 '마음의소리', '덴마', '히어로메이커', '신의탑', '신과 함께' 등 모바일 게임 제작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비누스엔터테인먼트가 이날 공개한 자사의 신작 모바일 스토리텔링 역할수행게임(RPG) '하이브 with NAVER WEBTOON' 역시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하이브'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중인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은 웹툰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그래픽 △캐릭터 디자인 △배경 원화를 통해 만화를 보는 듯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과 삼인칭 슈팅(TPS) 전투, 스테이지마다 제공되는 시네마틱 QTE(Quick Time Event)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장르 게임이다.
특히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기 위해 40여개의 시네마틱 영상과 퀵타임이벤트를 삽입했으며 정재헌, 김기현 등 유명 성우를 기용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에 등장하는 배경도 웹툰과 실제 서울의 모습을 3D 전투 맵으로 적용시켰으며 원작에서는 접할 수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도 삽입됐다.
이재용 비누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하이브라는 웹툰 자체가 스토리텔링형 웹툰인 만큼, 시각적 즐거움을 주기 위해 시네마틱 QTE를 특별히 신경써서 준비했다"면서 "시뮬레이션과 TPS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했으며 기존 웹툰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여러가지 시도를 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규삼 작가는 "제가 그린 웹툰이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게 꿈이었다. 이렇게 나의 콘텐츠가 뛰어난 개발사를 만나 게임화되는 모습을 보니 영광스럽고 기대도 많이 된다"며 "웹툰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의 '하이브 with NAVER WEBTOON'은 오는 9월에 첫 선을 보인뒤, 10월 중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설립돼 웹툰, 영화, 만화 등 인기 IP를 모바일 게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