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기초단체 "2017 을지연습 실전과 같이"

2017-08-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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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ㆍ과천ㆍ의왕 등 북한의 국지도발 및 테러 상황 대응

[사진=안양시 제공]


경기 남부권 기초자치단체가 전 직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2017 을지연습을 시작했다. 을지연습은 국가위기상황을 가정 하에 공무원 비상소집훈련과 전시에 대비한 기구별 임무를 수행하고 숙지하는 전시 직제 편성 훈련 및 전시 기술·장비·인력 동원 훈련을 통해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한다.

22일 안양, 과천, 의왕 등 각 자자체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습은 최근 국제적 테러의 위협과 ICBM 발사 등으로 남북관계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북한의 국지도발 및 테러 상황 대응 등 다양한 위기상황을 가정,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실시한다.
안양시는 지난 21일 오전 6시 전 직원 비상소집을 내렸다. 2017을지연습에는 10개기관 480명이 참여해 오는 24일까지 3박4일간 전시직제 편성훈련, 행정기관 소산 및 이동훈련, 전시창설기구 운영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펼친다.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공직자와 시민들의 안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시 비상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23일에는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안양시 전역에서 실시될 예정으로 차량통제는 5분간, 주민대피 훈련은 20분간 이뤄진다.

또한 최근 세계 여러 도시에서 테러가 증가함에 따라 동안구청 피폭 및 테러 대비에 대한 시범식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을지연습이므로 실전에 임하는 자세로 국가비상사태에 완벽히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과천시도 21일 2017 을지연습 실제훈련의 일환으로 유관기관 종합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경찰서, 소방서를 비롯하여 제51사단 화생방부대, 50탄약대대 폭발물처리반, 제2506부대 3대대, 민간병원인 평촌한림병원 등 민,관,군,경 8개 기관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과천시 제공]

이날 훈련은 과천시 안전총괄담당관의 훈련 상황 보고를 시작으로 실제훈련 실시, 화생방부대 제독소 운영 현황과 평촌한림대병원 응급의학과 이원웅 교수의 이동진료소 관람, 신계용 시장의 강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배달 소포에서 화학물질 유출이 의심되는 폭발이 일어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됐다. 긴급대피, 응급조치, 화생방 탐지, 폭발물 제거, 화재진압 순으로 대응 훈련이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군 화생방 탐지 및 제독운영, EOD(폭발물해체반)을 비롯해 민간병원 응급의학과의 이동진료소 시연을 선보이며, 새롭고 강도 높은 훈련이 실시됐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2일 ‘2017 을지연습 상황보고회’에 참석해 “최근 북 도발로 국가정세가 불안한 상황인 만큼, 각종 비상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모두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포시의회 의원들도 이날 관내 유관기관(군포시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경찰서, 군포소방서) 4곳을 방문하여 을지연습 상황을 참관하고, 훈련중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석진 의장은 “을지연습은 언제든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실시하는 훈련이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실시, 실제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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