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강세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하반기에는 주식·채권 모든 분야에서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분석된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일부 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때 하반기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수 상승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어 "상대적으로 투자 효율성이 낮아 보이는 종목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으려면 패시브보다는 액티브 투자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지수 복제가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한 채권, 하이일드, 선순위 담보 대출 채권 등의 투자에서는 투자 타이밍에 대한 재량권이 비교적 큰 액티브 투자가 유효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부 액티브펀드는 지난 한 달 간 2%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운용사별 액티브주식형 펀드의 7월 한 달 간 성과를 살펴본 결과, BNK자산운용이 2.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는 "같은 기간 배당을 포함한 코스피 수익률(0.57%)을 1.62%포인트 상회하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액티브주식배당 유형에 속하는 'BNK튼튼배당증권자1(주식)'의 우수한 수익률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레이트자산운용의 경우 '트리플스타증권[주식]'의 우수한 성과로 2.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액티브주식펀드 전체 설정액은 전월 대비 2812억원 감소했다.
평가 대상 40개 운용사 중 신영자산운용은 액티브주식배당형 펀드의 설정액 증가에 힘입어 1568억원의 수탁고 순증가를 기록했다.
베어링자산운용 역시 액티브주식배당형 펀드인 '베어링고배당증권(주식)' 설정액 증가로 해당 수탁고가 1106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