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공관 갑질' 근절 나선다…"실태 파악 중"

2017-08-1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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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형 대변인 "잘못된 관행 즉각 시정해야"

외교부가 전세계 한국 대사관·총영사관의 행정직원 부당대우 실태 파악에 나섰다. 최근 박찬주 육군 대장의 갑질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외공관에서도 행정 직원들을 공관장의 사적인 일에 동원하는 등 '갑질 사례'가 적발된 데 따른 조치다.

조준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지난 7일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전 재외공관 소속 행정직원에 대한 부당대우 점검 및 행정직원 사적 업무 동원 금지 등 엄정한 재외공무원 복무관리를 지시했다"면서 "현재 실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외교부는 행정 직원에 대한 부당 대우, 열악한 처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직원의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존중하는 조직문화 조성, 제도 마련, 처우 개선 등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면서 "잘못된 관행들은 즉각 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에 따르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갑질 근절'을 당부한 바 있다. 지난 9일 추계 재외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식에서 강 장관은 '재외공관 근무 외교관과 행정 직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과 '외교관으로서의 품위·위신 유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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