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리예술축제 김종석 예술감독 "‘마사지사’ 참여 통해 치유·위로 받길"

2017-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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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나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연약함을 마주하고 안아주는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위로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김종석 예술감독(현 용인대학교 연극학과 교수)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국내 공식초청작 ‘마사지사’의 시민 참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국내 공식초청작 ‘마사지사’에 참여할 시민 8명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공연 창작 과정을 즐기고 향후 일정에 열정적으로 참여 가능한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국내 공식초청작 22편에 오른 ‘마사지사’(비주얼씨어터 꽃)는 설치, 퍼포먼스가 결합된 특별한 거리공연으로 시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색다른 형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지난 해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을 시작으로, 유럽 최고의 거리예술축제 ‘피라 타레가 페스티벌’ 등 스페인, 러시아, 영국을 투어하며 다양한 국가의 시민들과 공연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고, 이번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의 초청작으로 다시 서울 시민들을 찾는다. 2016년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거리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

‘마사지사’는 워크숍을 통해 ‘거리의 마사지사’로 훈련받은 시민 참여자들이 관객을 공연에 참여시켜 함께 만들어가는 ‘거리 공동체 퍼포먼스’다. ‘마사지사’가 관객을 ‘손님’으로 초대해 전신 크기의 종이를 덮고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진행한다. 서로에게 이방인인 손님과 마사지사는 마사지 후 손님의 몸 형태 그대로 떠진 종이 인간을 마주하며, ‘종이 몸 감상’, ‘안부 쓰기 및 외치기’, ‘안아주기’ 등 다양한 몸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나약함을 안아주고 상처를 위로하는 예술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공연 연출가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 선정된 시민 참여자는 9월중 5일간, 총 19시간 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어울리는 ‘거리의 마사지사’로 훈련을 받게 된다. 놀이를 통한 몸의 훈련, 관계 맺기를 위한 교감 훈련, 오브제 훈련, 종이 마사지 기술 등을 익힌 후,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마사지사’ 공연을 만들어가게 된다.

김종석 감독은 “공연에 직접 참여한 시민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특별한 거리예술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 및 공연 참여가 가능한 성인이면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25일까지 서울거리예술축제 누리집(www.festivalseoul.or.kr) 또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에서 지원 양식을 확인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새로운 이름으로, 10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거리예술 작품(공중극, 서커스 등) 및 아트테인먼트 공연,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아트, 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화제성 있는 작품 등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외 거리예술공연 47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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