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4] 크래프톤 "딩컴 투게더, 동숲보다 즐길거리 더 풍부하다"

박문형 크래프톤 5민랩 대표(왼쪽) '딩컴' 원작자 제임스 벤돈 [사진=크래프톤]

"딩컴이 동물의 숲과 다른 점은 전투 요소 등을 포함해 더 물리적이고 플레이 깊이가 있다는 점이에요. 서바이벌 샌드박스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었어요"

크래프톤 자회사 5민랩의 박문형 대표는 지난 5일 지스타2024를 앞두고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한 원작자 제임스 벤돈 PD도 "딩컴을 개발할 때 동숲에서 엄청난 영감을 받았지만, 서바이벌과 사회적 교류, 샌드박스 등 측면에서 다른 종류의 게임"이라고 전했다. 

5민랩이 개발 중인 '딩컴 투게더'는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돈이 개발·서비스하고 있는 딩컴 (Dinkum)의 스핀오프 타이틀이다. 새로운 세계관과 그래픽, 멀티플레이 요소를 강화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을 통한 대중성을 시도 하며, 원작의 크리에이티브를 스케일업(Scale-up)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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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컴 원작은 지난 2022년 7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 엑세스로 출시해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100만장 이상 판매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딩컴 투게더는 이러한 원작의 헤리티지를 잘 살려 호주라는 독특한 배경에서 볼거리, 놀거리, 만들거리를 제공하는 섬개척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원작은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고 나면 별다른 가이드나 목표가 주어지지 않아 더 플레이할 동기가 빠르게 떨어지는 면이 있었지만, 딩컴 투게더는 '미니 엔딩'을 도입해 성취감을 줄 예정"이라면서 원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원작과  같이 호주의 동물과 식물 등을 배경으로 하고, 디자인이나 캐릭터를 단순화해 귀여운 느낌을 줌과 동시에 야생적인 부분을 가미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딩컴 원작과 투게더는 별개의 게임"이라면서 "원작인 딩컴은 패키지로 사서 즐기는 게임이라면, 딩컴 투게더는 우선 무료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게임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측면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딩컴 투게더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이야기할 수 있도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서 "뜻이 잘맞는 이용자들과 파티와 같은 소셜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자신만의 섬을 만들어 음식을 먹거나 하는 등 종합적인 플레이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수준은 30~40%로 내년 12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허들이 있는데 원작과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라면서 "현재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향후 PC·콘솔로 확장시킬 방침이다. 박 대표는 "게임이 폭넓은 연령대와 성별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스타2024에선 모바일 버전을 우선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