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은 내가 전해" 트럼프의 '진짜뉴스'

2017-08-0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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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는 부족해"…트럼프 페이스북에 '진짜뉴스' 페이지 만들어

[사진=연합/AP]


취임 직후부터 미국 언론들과 지속적인 충돌을 일으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 스스로 뉴스 페이지를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진짜 뉴스"라는 이름이 붙은 비디오 시리즈를 페이스북 페이지를 새로 만들었다고 CNN이 2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진짜 뉴스를 보라"라는 문구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씌여있다. 지난달 30일 처음 올린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의 아내인 트럼프의 업적에 대해 자랑하는 내용이었다. 라라는 영상에서 "수많은 가짜 뉴스들이 있기 때문에 당신이 대통령이 이번주에 이룬 모든 업적들에 대해 제대로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시절 백악관 입성 뒤에도 끊임없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즉각적이고 직접적으로 밝혀왔다. 또한 자신에게 불리한 뉴스를 보도한 언론들에 대한 적대적인 언사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가짜 뉴스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CNN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은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를 홍보수단으로 꾸준히 이용해왔지만, 이번에 트럼프가 만든 리얼 뉴스 페이지는 이에 한층 더 나아간 것"이라면서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며, 자신들이 진짜 대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버즈피드가 지적했듯이 주요 미디어들은 라라 트럼프가 언급했던 트럼프의 기부 소식이나 폭스콘이 위스콘신에 공장을 세우기로 했던 사실들을 이미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CNN은 또 "트럼프의 리얼 뉴스에서 다루지 않았던 것은 오바마 케어의 폐지 및 개정이 좌절된 것들, 트랜스젠더가 군에서 근무하는 것들을 금지해야한다고 했던 트럼프의 트위트들, 그리고 라인스 프리버스, 숀 스파이서, 앤소니 스카라무치가 백악관을 떠난 사실 등이다"라고 꼬집었다. 백악관은 '리얼 뉴스' 페이지에 대해 질문에 즉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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