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청와대 ‘호프 미팅’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미식가답게 이날 선정된 세븐브로이 맥주와 ‘방랑식객’ 임지호 선생의 음식이 수준급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의 오후 만찬 겸 대화의 사전행사 격인 호프 미팅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호프 미팅과 간담회를 끝내고 자택으로 복귀한 당일 11시경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청와대 호프 미팅 현장 사진을 올리며 “어딘가에 저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그는 “오늘 뜻깊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부 정책이나 해법도, 그리고 기업의 입장과 현안들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며 소통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고 밝혔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역점 사업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좋은 자리 만들어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저희 신세계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또 “맥주가 아주 맛있었다”며 해시태그(#)로 맥주업체인 ‘세븐브로이’를 남기고 “산당 임지호 선생님의 음식도 수준급이었습니다”라면서 미식가다운 품평도 잊지 않았다.
이날 건배주는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에서 생산한 ‘강서 마일드 에일(ale)’이었으며, 안주 등 간단한 음식은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자연주의 식당 산당의 셰프 임지호씨가 마련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28일에도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 미팅을 이어간다. 이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여기에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은 간담회를 주선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