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경,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은 인성교육에 참석한 경기지역 하나님의 교회 중·고등학생 및 지도교사 등 2500여 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작 전부터 특유의 발랄함을 자랑하던 학생들은 교육이 시작되자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학생들 모두 하나님 가르침대로 연합하고 배려하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학교에서도 아름다운 인성으로 말, 행동, 예절 모든 부분에서 타의 모범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공한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라’는 주제로 본격적인 인성교육이 시작됐다. 김주철 목사는 “성공한 사람이 가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라며 성경 내용을 기준으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예절과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생들은 “선생님, 안녕하세요?”,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아빠, 안녕히 주무셨어요?” 같은, 집과 학교 등지에서 할 수 있는 인사를 직접 연습해보기도 했다. 김주철 목사는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는 행위가 인사다. 나도 기쁘고 상대도 기쁘게 만들어 다 같이 행복하게 하는, 대인관계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며 “성경에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다고 나와 있다. 하나님께서 교훈하신 대로 우리는 사랑의 마음으로 예의를 갖추자”고 전했다.
그밖에도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버스와 지하철에서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기, 집안일 돕기, 부모님 안마해드리기, 친구에게 도움을 건네고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을 공유하기 등 봉사를 생활화하자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우분투(UBUNTU)’를 언급하며 “나뿐만 아닌 모두의 행복과 기쁨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교훈을 따라 세상을 이롭게 하는 큰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분투는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의 한 부족어다.
교육에 참석한 김도현(중3, 김포) 학생은 “평소 부모님께 예의 바른 말과 행동을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안됐다. 앞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예절을 잘 지켜야겠다. ‘현실 남매’인 초등학생 여동생에게도 이제부터는 부드러운 오빠이고 싶다”며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김나연(고2, 남양주) 학생은 “대학 진학 등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 우선 아름다운 인성부터 갖추면 학업에도 더욱 힘쓰게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다 잘될 것 같다. 당장 내일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께 밝게 인사하고, 친구들한테, 특히 소외된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부 지도교사로 함께한 이정희(47, 고양) 씨는 “방학을 앞두고 들뜬 아이들의 마음을 성경 말씀으로 다독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방학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교육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을 응원하는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교회는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 폭넓은 지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방과 후 및 휴일 프로그램과 동·하계 방학기간 중 실시하는 학생캠프 등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 예절교육,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진로 및 대인관계, 자기계발 등 10대 눈높이에 맞춘 주제의 인성교육 및 강연을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초청해 특강 형식으로 개최한다.
견문을 넓히는 견학·체험활동으로 청와대, 국회의사당 같은 국가기관과 박물관, 기념관, 안전체험관 등 각종 시설을 탐방하고 공예, 도예 같은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원봉사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산림, 바다, 하천, 공원, 거리 정화 등 지구환경정화운동으로 지역 곳곳을 아름답게 가꾸고, 복지소외가정돕기, 경로위안, 연탄배달, 농촌일손돕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가까운 이웃을 돕는 선한 행실을 이어가도록 이끈다.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학생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 서울특별시 및 6대 광역시와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등의 문제로 그늘진 청소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감동의 선율로 용기를 심어준다. 동·하계 방학 중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전국 하나님의 교회 청소년들의 축제 ‘새노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한다. 청소년 월간지 ‘소울(Soul)’을 발행, 달마다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10대들의 소통 창구가 되어주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학생들이 평등한 배움의 기회 속에서 안정적이고 희망찬 학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 학자금을 수여하고 교복 구입비,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하나님의 교회 청소년들은 여러 지원 속에서 건강한 성장기를 보낸다. 세상을 보다 넓게 보며 뚜렷한 미래를 설계해나가는가 하면, 부모님과 가족, 친구, 선후배, 선생님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 행복한 가정과 대인관계를 이루고, 예(禮)·효(孝)·덕(德)을 체득하며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운다.
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이타적 삶을 좇으며 선행을 이어가는 하나님의 교회 학생들은 타의 모범이 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표창, 춘천시의회 의장 표창, 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표창, 거제시의회의원 표창 등 각 지역 지자체로부터 여러 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 2500여 지역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영국 여왕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 상, 5회)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에서 그동안 2000여 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6년 12월 13일, 미국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 고위급회담에는 교회로서 최초로 초청받아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참석했다.
각국 장관,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기구 등이 참석한 회담에 전례 없이 교회 대표를 초대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의 진정성 있는 자선·봉사활동을 유엔 측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날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의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며 향후 지구촌 곳곳의 어려움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