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조직개편, 현장 중심 인력 재배치

2017-07-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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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준법감시인 [사진제공=기업은행]


안선영 기자 = 취임 후 두 번째 정기 인사를 단행한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 동반자 금융, 글로벌 진출 등 핵심 사업을 밀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최소화해 안정감을 불어넣고, 적재적소의 인력 재배치로 현장·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13일 조직개편과 함께 2200여명이 승진·이동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인사는 철저히 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하고, 현장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다 젊은 지점장을 공단 등 핵심점포에 배치했다. 임직원 2200여명의 인사를 한 번에 하는 '원샷 인사'를 통해 전열 정비에도 나섰다.

본부 부서장에는 영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지점장을 발탁해 김도진 행장이 강조해 온 현장 중심 경영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비대면채널 강화를 위해 기업핀테크채널부, 개인디지털채널부 부장에는 관련분야 전문 역량과 영업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지점장을 발탁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했다.

건전성 관리 부문에도 인력을 보강했다. 조선·해운·전자 등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이 집중된 부산경남·대구·충청·호남여신심사센터에 부서장급인 수석심사역을 추가 배치해 선제적 건전성 관리와 함께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토록 했다.

이와 함께 준법감시인에 김주원 본부장(사진)을 재선임했다. 김주원 준법감시인은 여신심사부장, 여신기획부장을 거쳐 2014년 7월부터 준법감시인을 역임한 여신제도 및 내부통제 분야 최고 전문가다. 오는 15일부터 2년간 내부통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부행장 인사는 미뤄졌다. 기업은행은 통상 10~11월 임기가 끝나는 부행장 인사를 하반기 정기인사 때 함께 했다. 하지만 부행장 임명에 청와대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는 유임을 결정했다.

윤준구·장주성 부행장은 3년 임기를 모두 채워 올해 교체가 불가피한 만큼 오는 10월 임기에 맞춰 부행장 인사를 따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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