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초 학교폭력 감사 끝나

2017-07-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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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보고 이뤄져 결과 곧 공개

이한선 기자 = 서울교육청이 대기업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학교폭력을 징계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과 관련한 감사를 마쳤다.

11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감사팀이 숭의초 학교폭력 관련 감사를 마무리하고 조희연 교육감에 결과를 보고했다.

서울교육청은 곧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30일까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이후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특정감사를 진행해 왔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학교측의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감사를 진행했다.

서울교육청의 특별장학 결과 학폭위가 늦게 소집되고 피해 학생이 결석하는데도 적절한 보호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었다.

서울교육청은 특정감사 결과 학교의 부적절한 대응이 드러나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 결과는 피해자가 청구한 재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피해자는 가해자 4명에 대해 지난달 26일 재심을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에 청구해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이달 중 위원회가 열려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결정 내용을 가해자 4명과 피해자, 학교에 통보하게 된다.

학폭대책지역위는 재심 요건이 안돼 각하하거나 학폭위 결정이 문제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기각할 수 있고 피해자의 재심 요구를 받아들여 9가지 처분을 가해자 4명에 대해 다시 내릴 수 있다.

숭의초에서는 지난 4월 수련회 당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으로 장난감 야구방망이로 이불에 쌓인 피해자를 구타한 사례가 발생했으나 학폭위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의 아들이 별다른 제재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숭의초에 대한 특정감사가 현장조사와 관련자 소환 조사 등으로 진행됐다”며 “교육감 보고가 이뤄졌고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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