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2.1%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3.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국민들의 여름휴가 여행 계획’을 파악하는 ‘2017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민 1241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형태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한국리서치 / 조사 표본 오차: 95% / 신뢰 수준 ±2.78%)동안 실시됐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들 중 83.6%는 국내로 여행을 떠나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선호 지역은 ▲ 강원도(33.2%)▲경상남도(14.6%)▲전라남도(9.8%)▲경기도(8.9%)▲경상북도(7.4%) 순으로 조사됐다.
시기는 7월 마지막 주(7. 24.~7. 31.)와 8월 첫째 주(8. 1.~8. 6.)에 62.5%가량이 집중됐고 휴가 기간은 2박 3일(44.0%)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 2일(29.2%)과 3박 4일(15.8%)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로의 여름휴가 여행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자가용(84.0%)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비행기(6.2%), 철도(3.3%), 고속/시외버스(2.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숙박시설은 펜션(36.0%)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콘도미니엄(15.7%), 가족/친지집(15.5%)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 계획이 없는 국민들의 경우에는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가 7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행비용 부족(1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조사에서도 여름휴가 제약 요인 1순위였던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는 응답 비율이 약 10%포인트(p)높아졌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여름 휴가를 활용해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국내 여행을 떠나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도 시간·경제적 여유의 부족으로 휴가를 즐기지 못하고 계신 분들 역시 적지 않다.”며 “신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연차휴가 보장 등이 적절한 처방으로 보이는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활용한 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