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노사, 협력사와 임금 공유…협력사 직원 1인당 70만원 지원

2017-06-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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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행복한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송달순 메인테크 대표이사, 송흥식 고려공업검사 대표이사,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 황정성 세이콘 대표이사, 임만규 아스타아이비에스 대표이사, 이동용 SK인천석유화학 노동조합위원장, 김기홍 제이콘 부사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K인천석유화학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 공유' 상생협력 모델을 도입한다. 이 모델을 도입한 것은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이며 인천 지역기업으로는 처음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최남규 사장,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 이삼금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1대1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전체 구성원 95%)로 마련된 총 2억원 규모의 기금은 다음달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연간 약 70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이는 협력사 직원 연봉의 2~3%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회사 인근 지역의 경로당, 복지센터, 아동센터 등을 지원하는 ‘1인 1후원계좌’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를 실시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한편, 우수 직원에게는 SK기술인증서 발급, 현장 개선·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양극화 해소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줘서 고맙다"며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 행복한 일터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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